메이저리거 김하성(28)이 새 역사를 썼다.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급 장갑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김하성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김하성은 올해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3루, 유격수 자리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일찌감치 골드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는 올랐지만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하성은 올해 수비뿐 아니라 공격과 주루에서도 활약하며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38개 성공해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