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 도심에서 14년 만에 ‘11월 여름날’이 관측됐다고 현지 일간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기압에 갇힌 지난 4일 전국 각지에서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상승해 ‘여름날’로 기록됐다”며 “도쿄 도심 최고 기온은 같은 날 낮 12시51분 26.3도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25도 이상의 기온을 측정하면 ‘여름날’로 분류한다. 11월 도쿄에서 ‘여름날’이 관측된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도쿄에서 연간 ‘여름날’ 일수는 141일로 늘었다. 올해는 1875년부터 집계된 ‘여름날’ 통계에서 최다를 기록한 해가 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4일 지바현 가모가와, 모바라에서 27.4도, 와카야마현 다나베에서 27.3도로 해당 지역의 11월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이 측정됐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