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모발 정밀감정 결과 ‘음성’

입력 2023-11-03 21:30 수정 2023-11-03 21:32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 머리카락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선균 모발을 정밀 감정한 뒤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결과를 전달했다.

경찰은 이선균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채취한 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었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소변을 채취해 받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를 받는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선균은 약 1시간에 걸쳐 이뤄진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

이선균은 조사를 마친 뒤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나’는 질문을 받고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에 잘 응하고 왔다”고 답했다.

경찰은 오는 4일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궁한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