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뷔페 한끼 20만원… 그래도 자리 없다

입력 2023-11-03 16:09
자료=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 홈페이지

국내 주요 호텔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저녁 뷔페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1인당 식사비가 20만원을 넘겼다.

3일 각 호텔이 공지한 가격을 보면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다음 달 1∼20일 저녁 식사 가격을 19만5000원, 크리스마스를 포함하는 21∼31일은 21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18만5000원인 평소 저녁 가격(평일·주말 동일)보다 각각 1만원(5.4%), 3만원(16.2%) 올린 금액이다.

12월에 한해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메뉴와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게 신라호텔 측 설명이다. 더 파크뷰의 12월 주말 예약은 이미 대부분 찼다고 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라세느’는 12월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19만원으로 평소(18만원) 대비 1만원(5.6%) 올린다. 크리스마스 전후인 23∼25일과 연말인 30∼31일 저녁 가격은 20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2만5000원(13.9%) 더 받는다.

롯데호텔은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연말 특수성이 반영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메뉴는 업그레이드되거나 추가될 예정이다. 라세느도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예약은 대부분 시간대가 마감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워커힐에서 운영하던 ‘더뷔페’를 비스타 워커힐로 확장 이전하면서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3만원(18.9%) 인상했다. 물가 상승분을 미리 반영한 것으로 연말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다음 주 가격 인상을 공지할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