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열차 소독”…코레일 빈대 예방 방역 강화

입력 2023-11-03 15:16 수정 2023-11-03 15:25
빈대 예방을 위해 KTX 객실 내부를 방역하고 있는 모습.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코레일)가 빈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열차 및 연계 교통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모든 열차에 스팀청소·청소기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등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고 있다.

전체 열차의 손잡이와 선반 및 테이블, 통로 바닥 등은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전문의약품으로 매일 1회 이상 청소를 시행하며 빈대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의자·화장실 등을 고온 스팀 처리하는 등 특별 청소를 실시한다. 앞으로 월1회 해충구제 전문 업체를 통해 열차 내 빈대 잔류 여부를 진단할 계획이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연계 공항버스의 방역도 강화됐다. 기존 방역주기는 주 1회였지만 이달부터 매일 선제적 방역을 시행 중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물리적·화학적 방제로 차량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