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3일 오후 1시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발매하고 “많은 무대와 여러 장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다. 스스로 인정하고 만족할 때까지 내가 가는 길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와 솔로 싱글 ‘세븐’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1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레트로 펑크 장르로 ‘우리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깊기에 어떠한 역경이 찾아와도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국은 “최근 나온 싱글들, 그리고 타이틀곡은 레트로한 리듬에 나만이 스타일도 섞어보고 새롭게 해석해 표현하기도 했다”며 “올드 팝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과 트렌디한 비트를 좋아하는 분들 모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했다. 길에서 마주친 의문의 여성에게 향하는 정국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에선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는 군무가 눈길을 끈다. 2021년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하고 해리 스타일스, 도자 캣, 카디 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우크라이나의 뮤직비디오 감독 타누 무이노가 메가폰을 잡았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배포된 영상 인터뷰에서 정국은 자신의 ‘황금빛 순간’에 대해 “응원해주는 아미(팬덤)들과 함께 무대에 서 있을 때”라고 답하며 “우리는 무대 위에서, 팬들은 무대 아래서 서로 많은 에너지를 나누고 교감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다. 아직 나와 멤버들의 황금빛 순간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5년으로 예정된 BTS의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국은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솔로 싱글, 앨범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강해졌다. 그 활동들도 BTS의 일부”라면서 “다시 모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팝스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오는 7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8일 NBC ‘투데이 쇼’의 ‘시티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한다. 20일엔 팬 쇼케이스를 연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