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산불, 16시간만에 주불 진화

입력 2023-11-03 10:25
잔불정리중인 진화대원. 산림청 제공

전날 오후 강원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6시간만에 꺼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양구군 산불의 주불을 3일 오전 8시50분쯤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16시간18분만이다.

불은 전날 오후 4시32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불 발생 직후 진화작업을 벌인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6대와 산불진화장비 27대, 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대원 172명을 투입해 진화를 완료했다.

향후 산불조사감식반의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산림 100m 이내 인접지역에서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