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강원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6시간만에 꺼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양구군 산불의 주불을 3일 오전 8시50분쯤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16시간18분만이다.
불은 전날 오후 4시32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불 발생 직후 진화작업을 벌인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6대와 산불진화장비 27대, 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대원 172명을 투입해 진화를 완료했다.
향후 산불조사감식반의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산림 100m 이내 인접지역에서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