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日수송기 타고 오후 도착 예정

입력 2023-11-03 10:07 수정 2023-11-03 10:32
KC-330 군 수송기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교민 수송 긴급임무 작전을 위해 이륙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3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KC767 수송기가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현재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송기에는 일본인 20명,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 등 총 46명이 탑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송기는 이날 저녁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 명으로 줄었다. 외교부는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일본에 도착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대피 지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에도 한국인 18명과 일본인 60명 등 총 83명을 이스라엘에서 대피시켰다.

이는 우리 정부가 이보다 며칠 빠른 같은 달 14일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체류 국민 163명을 귀국시킬 때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일본인 51명을 탑승하도록 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답’ 차원으로 분석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