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 방호대책 점검 포럼 개최

입력 2023-11-02 16:27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화재대응 민방위 훈련에서 계단을 따라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정세의 급변 속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시 상황 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대책을 점검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본 서울시 핵・미사일 방호 발전방안’ 포럼을 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김규하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핵 및 방호분야 국내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현 확장억제 전략 평가와 향후 10년 전략적 선택·최근 현대전 양상을 고려한 도시형 방호체계 구축방안 등 총 2개의 부문으로 진행됐다.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박사와 이상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방방호학과 겸임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를 좌장으로 핵 정책 옵션, 서울시 방호태세 진단 및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포럼의 첫 시작부터 토론세션까지 끝까지 자리했다. 그는 “이번 포럼은 불과 38㎞ 떨어진 곳에 휴전선이 있는 서울에서 혹시라도 테러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생길 수 있는 가공할 상황을 대비해 지자체 최초로 안보 토론회를 개최하고 점검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수도 서울의 방호태세를 더욱더 튼튼하게 지켜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