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신 전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7시36분쯤 제주시 일도2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인은 노환인 것으로 추정된다.
1942년 제주시 조천읍에서 태어난 신 전 지사는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한 뒤 196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도 기획관과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1993년 제주도지사로 임명됐다.
첫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5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에 선출됐다. 이후 재선을 노리며 선거에 출마했으나 연이어 낙선했다.
그는 재임 기간 먹는 샘물 ‘삼다수’를 개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공적을 남겼다.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