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2세 경영 본격화…최준호 사장 총괄 부회장으로

입력 2023-11-01 16:56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39·사진) 사장이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1일 밝혔다. 최 신임 총괄 부회장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이다. 패션그룹형지의 2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부회장은 2021년 5월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그해 12월부터 패션그룹형지 대표이사를 겸했다. 최 부회장은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개 매장에 대한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최 부회장은 사장 임기 동안 경영 혁신과 신사업 육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형지’ 실현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10년간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졌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담당,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 역임 등 구매생산부터 재무 부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했다.

최 부회장은 30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로는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모두 동행하면서 정부의 경제 외교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