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8일 한국 방문…尹정부 출범 후 처음

입력 2023-11-01 15:48 수정 2023-11-01 16:2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8~9일 한국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기간 동안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미동맹,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8~9일 방한할 예정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며 “한·미동맹, 북한 문제,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블링컨 장관 방한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문재인정부 때인 2021년 3월 17∼18일 한·미 외교 및 국방장관 ‘2+2’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았었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방한인 셈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이래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다방면에서 합을 맞춰왔다.

현 정부 출범 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4차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5차례 개최됐다.

특히 이번 방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이목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미 외교 당국은 또 북·러 군사협력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