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KTX 광명역에서 ‘로봇 역무원 서비스’를 한 달 간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로봇 역무원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각각 1대씩 배치된다. 자율주행 및 장애물 자동 회피, 3차원 공간 감지, 충전 시 자동복귀 등의 기능을 갖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길 안내를 받으려면 열차승차권 QR 코드를 로봇에게 인식시키면 된다. 화면에 표시된 목적지 목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최단 거리를 로봇이 안내한다.
짐 운반은 코레일톡 앱으로 로봇을 호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지정된 장소까지 찾아온 로봇 몸통에 짐을 실으면 길 안내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호출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시범운영 기간에는 도우미 한 명과 조를 이뤄 활동한다.
코레일은 향후 ‘연계교통 안내’ 등의 기능을 추가해 로봇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첨단 IT기술을 철도 현장에 과감히 도입하고 교통약자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