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미래산업진흥원 내년 출범…지역 첨단산업 이끈다

입력 2023-11-01 13:39
원강수 원주시장이 31일 원주시청에서 미래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 첨단산업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할 미래산업진흥원이 내년 상반기 출범한다.

미래사업진흥원은 남원주역세권 투자 선도지구 창업지원센터에 들어선다. 자본금 1억원과 출연금 9억원을 들여 설립된다. 민간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3개팀 13명으로 시작한다. 전국 공모 사업과 수익성 사업 등을 통해 점차 조직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산업진흥원은 의료기기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전문화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설립이 추진됐다. 반도체와 이모빌리티, 데이터 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과 정책 수립 등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고도화와 혁신 인프라 조성, 전문인력양성, 스타트업 지원 등을 담당한다.

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유사·중복 기능 등 비효율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능을 조정했다. 미래산업진흥원은 미래산업의 정책 수립·계획 등을 담당하고, 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관련 미래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전담한다.

미래산업진흥원 설립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9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6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14명으로 시는 분석했다. 지역 대학·기업 등 관계기관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일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원주시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설립 후에는 성과 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추진 사업의 주요성과 관리를 강화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