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정기 인사에서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家) 3세인 전병우(29·사진)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상무로 승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전 본부장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도 겸직한다.
전 본부장은 지난 7월 그룹 이미지(CI) 리뉴얼을 추진했고, 지난달 진행된 비전선포식에서 과학과 문화를 융합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기업 철학과 비전을 직접 전달했다. 직속 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신규 브랜드 ‘맵탱’의 제품 기획과 디자인 광고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맵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동찬(55)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세혁(46)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 김경미(45)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 김주영(51) 삼양차이나 법인장 등이 상무로 발탁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임원을 중용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