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가 동해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미개통된 속초~고성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30일 고성군청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동해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건의문에서 “고성은 연간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교통량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도내 동해선 고속도로 구간 중 고성군만 유일하게 단절돼 있다”며 “북방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동해고속도로 고성~속초 구간의 조속한 연장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1세기 신실크로드의 역할을 할 아시안 하이웨이, 동해고속도로 고성~속초 구간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며 “북방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동해고속도로 미 연결구간 고성~속초 구간의 조속한 연장은 시대적 숙명”이라고 했다.
동해고속도로는 강원도 삼척시에서부터 고성군까지 동해안 남북 122㎞를 잇는 고속도로망이다. 동해~강릉은 2004년, 강릉~양양은 2009년, 양양~속초는 2016년 각각 개통됐다. 하지만 속초~고성 구간 43.5㎞는 현재 미착수 상태로 남아있다. 정부는 현재 속초~고성 고속도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의 직전 단계다.
속초~고성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고성까지 2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한 서울과 강원도, 부산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이뤄진다.
고성군은 동해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명철 고성군번영회장은 “21세기 신실크로드의 역할을 할 아시안 하이웨이로의 동해고속도로 고성~속초 구간 연장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동해고속도로 미개통구간이 조기 건설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