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 수십 통” 112신고

입력 2023-10-31 09:45 수정 2023-10-31 11:20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오른쪽 사진)씨와 결혼을 예정했다가 이별한 전청조(왼쪽 사진)씨.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 제공, 남씨 인스타그램 캡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 어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남씨에게 원하지 않는 연락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사 중이다.

그는 남씨에게 수십 통의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전씨 어머니로 보이는 인물이 남씨를 스토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남씨는 30일 밤 11시50분쯤 “전청조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피신고인은 사건 당일 낮부터 밤까지 20여 차례 남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그가 전씨 어머니가 맞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을 통해 남씨에게 연락한 인물이 전씨 어머니가 맞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신고인이 전씨 어머니가 맞는다면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 모친의 남씨 대상 스토킹 사건을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씨와 그의 친척 간 금전 문제로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20분쯤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씨 모친 집 앞에서 남씨 사촌 A씨 측과 남씨가 고성을 주고받았다.

A씨 자녀와 전씨의 경호원은 연인 관계인데, 여기에서 비롯된 금전 문제로 A씨 측이 남씨를 찾아왔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가족 간 말다툼인 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측을 화해시킨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