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펜싱학원 학부모에 접근 “내가 널 초이스한다”

입력 2023-10-31 06:59 수정 2023-10-31 10:20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왼쪽 사진)와 그의 연인이었던 전청조씨. 남현희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27)씨가 남씨의 펜싱학원 학부모들을 상대로도 사기 행각을 벌이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씨는 스포츠 심리 상담 명목으로 일부 학부모들에게 연회비 3000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30일 MBN은 전씨가 남씨의 펜싱학원 학부모들에게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전씨가 자신을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고 소개하며 학부모들에게 연회비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16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19살에 정신과 전문의를 수료했다’는 식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일부 학부모가 관련 이력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씨는 “내가 너를 초이스하는 거지, 네가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며 연회비 3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펜싱학원 학부모들이 전씨에게 실제 사기 피해를 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전씨와 관련된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또 다른 사기 사건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