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경우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 우리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서울 강서권·서북권의 배후경제권도 발달하고, 해외무역·외국인 투자·관광 이런 것들이 다 함께 서울시 자원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포시는 다음 달부터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김포시장이 12년 만에 (여당으로) 바뀌었는데 왜 해결이 안 되냐고 해서, 그거는 우리가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갖고 있다”면서 “의견이 모이는 대로, 법률 개정 사안이지만 개정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주민투표, 시·도의회에서 의결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시장이 판단해서 일단 절차가 거기서부터 진행돼야 한다. 주민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김포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특별법을 통해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