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지난 20일부터 충남, 경기, 강원, 충북, 인천, 전북, 전남 지역 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 점막에 단단한 혹, 피부 결절로 인해 유산, 가죽 손상, 우유 생산 급감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시는 신속 대응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운영하고 축협가축시장 폐쇄 조치,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농장 축사 주변에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시 보건소 2개에서 병의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활동과 31일부터 지역 소 사육농가(676호, 3만6000여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한다.
김해축협과 함께 소 50마리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에게 백신을 배부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50마리 미만 소규모 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를 투입해 접종 한다.
시 관계자는 “소 사육 농가는 행사, 모임 자제와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과 초기에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시의 긴급 백신접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해에서는 600여 농가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상시 방역체계 유지와 소독 등 지원 강화로 럼피스킨병 차단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