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 무절단 사과’ 판매하는 ‘청송사과축제’ 1일 개막

입력 2023-10-30 09:59


경북 청송군이 풍성하고 다채로운 ‘청송사과축제’를 마련한다.

이번 제17회 청송사과축제는 ‘청송사과, 찬란한 금빛 향연’이란 주제로 11월 1일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에서 막을 올려 5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청송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소카페 청송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산소카페 청송정원’ 등 최고의 청정 관광도시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청송사과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도전-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와 사과 방망이 체험 등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8개 읍면 주민과 풍물단이 함께 하는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군민 노래자랑’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연계공연으로 장윤정, 나태주, 홍지윤 등이 출연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 녹화 공연과 송가인, 박지현, 박구윤 등이 출연하는 ‘세계유교문화축전’이 이어진다.

이찬원, 정동원, 조정민 등이 출연하는 ‘사과축제공연’과 손태진, 지원이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하는 ‘청송군민 노래자랑’도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제26회 청송문화제, 시니어 한마당, 건강체조 경연대회,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소공연장 프로그램으로는 사과 올림픽 3종, 청송 골든벨, 청송군민이 구성하는 재능기부공연 등이 준비된다. 원산지 표시 위반자 의금부 압송 시연과 ‘2023 청송황금사과배 전국고교장사씨름대회’ 등 특별 행사도 더해진다.

사과·사과즙·사과떡 시식·판매와 무료 차 시음 등의 상설 행사도 마련돼 청송사과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보와 더불어 사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청송군 우리음식연구회에서 개발한 사과요리를 선보인다. 사과떡볶이와 사과떡갈비 등 청송사과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6~8종의 요리 및 디저트도 시식·판매할 예정이다.

청송군은 올가을 만생종 사과부터 ‘꼭지 무절단 사과’를 농산물산지공판장을 통해 출하할 수 있는 유통구조 구축을 본격 전개해 나가고 있다.

‘꼭지 무절단 사과’는 청송군에서 청송사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과 꼭지를 치지 않음으로써 농가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과실 신선도 향상에 효과적이다. 소비자는 더욱 신선한 사과를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번 사과축제장에서 판매할 사과도 모두 ‘꼭지 무절단 사과’다.

전국적으로 축제장 바가지요금이 크게 이슈가 된 만큼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반을 편성하고 사과축제장 내 신고센터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 운영하는 등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장, 후한 인심과 정이 넘치는 축제장을 만들어 낼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청송사과축제는 꼭지 무절단 사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청송사과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