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뀐 모습에 우리집 강아지들도 변화”…‘일용엄니’ 김수미가 만난 하나님

입력 2023-10-30 08:00 수정 2023-10-30 08:00
탤런트 김수미가 29일 경기도 용인 지구촌교회 수지채플에서 간증 후 대표로 기도하고 있다.

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축제가 열린다. 한 해간 전도하고자 생각한 전도대상자를 교회로 데려와 새생명을 얻게 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경기도 용인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는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1일간 전도축제 ‘2023 블레싱’을 개최한다. 블레싱은 매년 가을 열리는 지구촌교회의 대표적인 축제다. 성도들은 인도자로서 전도의 마음을 갖고 지난 1년간 품어온 VIP(전도대상자)를 교회로 인도한다. 올해는 4000여명의 인도자와 2만여명에 달하는 VIP가 참여했다.

29일 본교회 수지채플에서 열린 ‘2023 블레싱’ 첫 집회엔 꽃을 들고 친구 가족 지인 등 인도자와 함께 서 있는 VIP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VIP들은 이날 인도자와 함께 파란 결심카드를 작성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겠습니다’라고 적힌 부분에 체크 표시를 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29일 경기도 용인 지구촌교회 수지채플에서 '절망을 넘어서는 소망'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이동원 원로목사는 29일 열린 ‘2023 블레싱’ 첫 집회에서 ‘절망을 넘어서는 소망(고후 1:8~10)’을 본문으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는 우리의 희망을 빼앗고 우리를 절망하게 만드는 예측하지 못하는 수많은 위기와 좌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셔서 ‘누구든지 내게로 오면 절망을 넘어서서 다시 사는 소망, 즉 구원을 선물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신자들과 교회에 다니면서도 확실한 소망이 없는 이들을 향해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허락하는 최고의 블레싱(축복)은 바로 구원이다”라며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을 받고 소망을 간직한 가운데 새로운 삶을 살자”고 조언했다.

탤런트 김수미가 29일 경기도 용인 지구촌교회 수지채플에서 간증 후 대표로 기도하고 있다.

같은날 저녁엔 탤런트 김수미가 ‘진작에 알았더라면’을 주제로 간증했다. ‘욕쟁이 할머니’ ‘국민배우’ 등 별명으로 유명한 김씨는 예수를 믿고 변화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 내 하늘은 늘 잿빛이고 공황장애 등으로 우울했다”며 “그동안 어떤 것도 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었으나, 주님을 만나고나니 다른 사람을 용서해주고 기쁘게 해주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바뀐 내 모습에 우리집 강아지들도 변화되고 전도하지 않은 내 남편도 먼저 ‘나도 교회에 나가볼까’하고 묻더라”며 “고된 촬영 일정에도 이곳까지 시간을 내 간증을 하러 온 이유는 다름 아닌 여러분도 저처럼 하나님을 만나 심간이 편해지셨으면 좋겠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 블레싱' 참가자가 29일 경기도 용인 지구촌교회 수지채플에서 한 손을 들고 결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집회는 29일을 시작으로 총 8차례 열린다. 다음 달 1일엔 싱어송라이터인 여행스케치 리더 루카(본명 조병석)와 유튜버 하준파파(본명 황태환)가 집회를 이끈다. 이밖에도 3일 가수 정훈희, 5일 최성은 담임목사와 블랙 가스펠 합창그룹인 해리티지 매스콰이어, 8일 발라드듀오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 등 다양한 참여진이 간증·강의 등을 맡으며 집회를 인도할 예정이다.

'2023 블레싱'에 참가한 인도자가 29일 경기도 용인 지구촌교회 수지채플에서 VIP에 등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용인=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