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바이오산업 중심 시흥시와 좋은 파트너 될 것”

입력 2023-10-29 22:46 수정 2023-10-30 09:5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샌디에이고시 토드 글로리아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만나 경기도-샌디에이고시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담소에서 토드 글로리아 시장과 노라 바르가스 의장 등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을 만나 “샌디에이고가 기후대응, 재생에너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오산업 강세 지역으로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시흥시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한국 최대 지자체로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라며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생산되며,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모빌리티 등 여러 첨단산업에 강하다. 앞으로 양 지역 협력이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한국은 생명과학, 청정에너지, 바이오기술 분야에 강한 샌디에이고의 파트너”라며 “경제사절단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샌디에이고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갖게 돼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김 지사에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한도 전달했다. 뉴섬 주지사는 서한문에서 경기도-캘리포니아주 간 통상협력 강화, 기관 간 협력관계 구축, 기후변화 협력 기회 모색 등 교류를 희망하며, 도지사의 캘리포니아주 방문 시 환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1000여 개의 바이오 기업에 73만여 명이 근무하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고 있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중요 허브로, 퀄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립프로그 등 42개의 주요 반도체 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경기도와 유사한 면이 많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