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의 맹주는 일단 북미였다. 북미 리그(LCS) 1번 시드 팀 NRG가 북미·유럽 통틀어 처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NRG(북미 1번 시드)는 2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8일 차 경기(2승1패조)에서 G2(유럽 1번 시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NRG는 라인전, 운영, 합류전 등에서 G2에 한 수 위 기량을 보였다. 손바닥 위에서 G2를 요리하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쟁취했다.
첫 전투에서 세나-탐 켄치로 바텀 듀오를 구성한 NRG는 바이-니코로 이어지는 막강한 이니시에이팅 러시를 더해 G2의 혼을 빼 놓았다. G2는 벨베스를 깜짝 기용했지만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합류전마다 대승을 거둔 NRG는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손쉽게 차지하며 30분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NRG는 다음 세트도 손쉽게 이겼다. 레드 진영에서 탈리야-자르반 4세로 이어지는 ‘대지 조합’으로 G2를 꽁꽁 묶었다. 이번에도 초반 라인전을 주도한 NRG는 드래곤 버프 스택을 스트레이트로 쌓으며 협곡을 장악했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루고 진격한 NRG는 28분경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두 번째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