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편의점에서 30대 여직원을 마구 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해당 직원을 ‘동창’으로 착각해 범행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 서구 한 편의점에서 직원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로 인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동창으로 착각했고 나에게 욕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경찰에 “A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A씨가 물건을 고르다가 갑자기 다가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체포 당시 술이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