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파리올림픽 본선행 실패…3회 연속 좌절

입력 2023-10-27 10:57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 핸드볼의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숙적 일본에 11점 차로 대패하며 올림픽행이 불발됐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준결승 경기에서 일본에 23대 3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꺾었다면 28일 열리는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에서 승리해 예선 1위에 오르면 파리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내년 열리는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멈추게 됐다.

일본은 28일 결승전에서 바레인과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준우승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다시 경쟁을 펼쳐 올림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23승2무3패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일본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016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이후 7년 만에 일본에 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