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물드는 와동분교…홍천미술페스티벌 개막

입력 2023-10-27 10:42

2023 홍천미술페스티벌이 이달부터 11월 5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옛 주봉초교 와동분교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와동동화-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이다. 홍천의 이야기, 설화 속에 등장하는 신적 존재와 클리셰로 등장하는 여러 요소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홍천군만의 미술페스티벌로 진행된다.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27일~28일은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강석형, 강선혜, 김나연, 남다현, 오제성, 지누박 등 작가 6명의 회화·조각·설치미술 등 작품이 와동분교 교실과 복도 등에 전시된다. 이와 연계된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홍천의 설화와 동화를 구연동화로 듣고 관객들의 상상으로 나만의 동화를 만들어보는 관객참여 프로그램과 샌드아트 체험 등도 운영된다.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페이스페인팅, 호박 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28일에는 어린이 플리마켓, 동화책 나눔 행사, 페이스페인팅, 아이스 쿠킹 만들기, 손탁커피 핸드드립 만들기가 진행된다. 내달 4일에는 오제성 작가의 나만의 수호신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27~28일은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오싹오싹 와동분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폐교인 와동분교의 특성을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빛과 그림자로 가득 찬 초가집, 그림자 포토존, 서낭당 나무 소원 빌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7일 오후 7시엔 마술공연이 진행된다. 28일 오후 5시부터는 마술공연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 사탕 나눔 행사와 야간 보물찾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천문화재단 장영주 상임이사는 27일 “천만의 독창적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예술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