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달 초 대규모로 단행한 탈북민 강제 북송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린성 등 북한 접경지역 여러 곳에 수용된 탈북민을 육로로 북한에 송환하는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은 “북한이 탈북민을 엄벌할 자세를 보인다. 강제 송환되는 탈북민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을 포함한 국내 대북 단체들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가 수백명의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국내 대북 단체들은 지난 8월부터 중국 정부에 의한 북송으로 2600명의 탈북민이 강제로 북한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난 9일 탈북민 북송은 600명 규모로 이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