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돌진 車 운전자는 설운도 아내… “급발진” 주장

입력 2023-10-26 21:22 수정 2023-10-26 21:34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25일 오후 8시30분쯤 벤츠 승용차가 돌진해 보행자를 친 뒤 식당을 들이받았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돌진해 사고를 낸 벤츠 승용차에 가수 설운도씨 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과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여부를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8시30분쯤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발생했다. 벤츠 차량은 주행 중 주차된 택시와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과 보행자 등 10명이 다쳤고, 그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설씨의 아내인 배우 이수진씨가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했다고 밝혔다. 설씨와 아들도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다. 이씨의 음주운전, 혹은 마약 투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급발진과 차량 결함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전날 이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또 운전자 과실, 혹은 사고 차량의 결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감식에 들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