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이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과 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6년 만에 열리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가와 우호도시 교류 등을 위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유 시장은 먼저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을 만나 도시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그동안 강조해 온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 간 교류 의지를 전할 계획이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6월 중국 톈진시를 방문했을 당시 난카이대 특별강연에서 동북아시아 국가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중·일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했다. 그동안에는 한·일 지사회의와 한·중 성장회의를 각각 개최해 양국 광역단위 지방정부가 교류해 왔다.
유 시장은 또 다음 달 1∼2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되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저출산·고령화, 지방창생(지방의 균형적 발전), 한일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일본 정부요인들을 만나 한·일 간 우호 협력도 다질 예정이다.
아울러 재일동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가나가와현지방본부도 방문해 인천의 재외동포청 유치와 지원사업 등을 설명하고 한·일 민간 부분 협력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한·일 관계 개선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 간 소통의 장이 재개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일 지방정부와 세계 초일류 도시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의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