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해 5월 유찰됐던 남부내륙철도 마지막 구간인 거제 차량기지(10공구) 설계업체 선정에 따라 사업의 빠른 추진에 나선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거제 차량기지 설계업체 선정에 따라 행정절차 기간 단축,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조속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월13일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2월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눴다.
9개 공구(1~9공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10공구는 기술조사를 마치고 올해 5월에 턴키방식 입찰 발주했으나 낮은 발주금액으로 유찰됐었다.
이에 도는 턴키 유찰에 따른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조속한 입찰방법 전환과 설계 기간 단축 등을 계속 협의한 바 있다.
입찰에는 2개 설계사가 참여해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낙찰자는 ㈜삼안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다음 달 설계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일 도는 남부내륙철도 경유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내년 착공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 건의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질의 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을 최대한 앞 당기겠다”고 답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도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또 지난 24일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사업조속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본의회에 의결돼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회의장, 각 정당대표 등에 전달됐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빨리 끝나도록 적극 협조해 목표기간 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