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 가자지구에 대한 비교적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밤 사이 단행된 급습이 이번 전쟁 기간에 이뤄진 과거 공격보다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단계의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펼쳤다”며 “이스라엘군 탱크와 보병은 수많은 테러리스트 조직과 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병사들은 이 지역을 빠져나와 이스라엘 영토로 복귀했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선제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3주째 이어 왔다.
아울러 하마스를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을 전면 해체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을 준비해 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민간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입 지연이나 규모 감축을 권유해 왔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지상군 작전’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