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도 마약 투약 혐의 입건…이선균 사건과 별건

입력 2023-10-25 19:48
지드래곤. YG 제공

배우 이선균(48)씨 외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유명 연예인이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입건했다.

이번 권씨 사건은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는) 이씨 사건 수사 대상자 8명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이씨를 입건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됐고, A씨와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혐의를 구체화하고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경찰은 이들 외에도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