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천장에 웬 휴대폰이?’ 불법 촬영 10대 검거

입력 2023-10-25 18:10
국민일보 DB

10대 청소년이 여자 화장실 천장에 휴대전화를 붙여 불법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8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상가건물의 여자 화장실에 침입했다. 이어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휴대전화를 테이프로 천장에 붙여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를 발견한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주변 CCTV를 확인해 인근에 있던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분석해 불법 촬영된 피해자 수나 촬영 시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