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남구 해안가 지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 발생함에 따라 숲 가꾸기, 모두베기, 임업적 방제 및 생활권 위주 단목 방제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 방제 구역으로 구분하고 재선충병 방제 및 숲 가꾸기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피해지역의 지형 및 특성에 맞게 드론을 활용해 약제를 뿌리고 집단발생지 내 모두베기, 피해목 주변 건강한 소나무에 대한 예방 나무 주사 등을 확대 시행해 피해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남구 해안가 지역 외 피해지역은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제사업을 집중적으로 할 방침이다.
시는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창준 포항시 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보다 월등히 빨라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피해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고사목을 정밀히 조사하면서 효율적인 방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