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 첫들머리 ‘전일빌딩 245’가 광주시와 나무 심는 건축인, 광주건축단체 연합회가 주최한 ‘2023년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공공부문 상을 받았다.
이 상은 광주지역 건축물 가운데 아름다운 도시문화 경관에 이바지한 공개공간, 담장 가로, 쌈지공원, 벽면·옥상녹화,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광주도시공사가 관리 중인 전일빌딩 245는 공공부문 옥상녹화 분야에서 수상했다.
전일빌딩 245는 원형 복원을 추진 중인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과 맞닿아 있다. 1968년 금남로 최초의 10층짜리 건물로 세워진 이곳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가해진 역사적 현장이다.
숫자 245는 도로주소 체계에 따라 부여된 번호이자 건물 3~10층 곳곳에서 발견된 헬기 사격 탄흔의 개수다. 2017년 8월 15일 5·18사적지로 지정됐다.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전일빌딩 245가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찾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새로운 도심 공원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