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광역버스 공약 실현…“영종∼강남 편리하게”

입력 2023-10-25 11:29
인천 영종국제도시~서울 광역급행버스 노선도. 중구 제공

인천 중구는 내년부터 영종국제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새로운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이 확충된다고 25일 밝혔다. 영종 조성 이후 첫 M버스 노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대도시권 광역 교통위원회 노선위원회에서는 영종지역 노선 신설을 확정했다. 확정 노선은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단지부터 인천대교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다.

구는 지난해 김정헌 중구청장 취임 이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설정,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한 주민 목소리를 토대로 인천시와 대광위에 해당 사안을 지속 건의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영종·용유·무의지은 면적 대비 이동 수단이 매우 부족해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또 영종 내 광역 대중교통 수단은 공항철도가 유일했고, 영종하늘도시와 바로 연결된 지하철이 없어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여러 차례 갈아타는 등의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영종 주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2시간가량 소요됐을 정도다.

구는 이번 노선 신설이 영종 주민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등 이동권·생활권 보장 확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의 공항 배후단지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신설이 확정된 노선은 사업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통 후 하루 8대의 버스가 투입되며 1일 28회 운행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은 임기 초부터 중점 추진하던 공약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영종이 계획인구 18만에 걸맞은 교통 시스템을 갖추도록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