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모한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중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에 경남 고성군 고성 공룡시장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을 통해 시장 방문객 증가를 유도해 상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는 전국 4개 시장(경남 고성 공룡시장, 경북 청도시장, 충남 천안 성정시장, 충북 단양 구경시장)이 선정됐다.
지원 분야는 시장유인형(키즈카페·북카페 등), 고객편의형(물품보관함·고객쉼터 등), 유니버설 디자인형(도로·안내판·행사공간 등)으로 3개이다.
경남 고성 공룡시장이 선정된 ‘유니버설 디자인형’은 시장의 편의시설 조성 때 성별, 연령, 장애, 언어 등의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유형으로 공룡시장은 방치돼 있던 옥상 공간을 활용해 공룡 이미지를 적용한 ‘다이노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에서 시장의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룡포차(먹거리부스)와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마술공연,버스킹 등 행사를 통해 시장 고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시장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다이노파크’를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 외벽 디자인을 개선하고 시장 골목과 옥상 진입로 등을 정비한다. 사업비는 6억 원으로(국비 3억원)내년 1월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4월에 착공,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고성 공룡시장은 대지면적 5557㎡이며 점포 수는 52개로 해마다 약 1만명이 방문하던 시장으로 관공서와 주요 상권의 중심부에 있는 시장이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상인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해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흥택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성공룡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에서는 정부 공모사업 외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