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여자? 예상했다”…남현희 연인 전청조 입열다

입력 2023-10-25 06:46 수정 2023-10-25 10:20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을 발표한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씨는 24일 공개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반응은 (앞선 여성조선)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남현희와 전씨는 전날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동반 인터뷰를 통해 결혼 계획을 밝혔다. 전씨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재벌 3세이자 예체능 교육 및 IT 관련 일을 하는 사업가’라는 정도만 소개돼 그에 대한 궁금증이 쇄도했다.

이후 온라인에는 전씨가 실은 여자라거나 사기 전과가 있으며 미국이 아닌 인천 출생이라는 등의 루머가 퍼져 나갔다. 이에 남현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전씨는 인터뷰에서 “(내가)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의 댓글을 봤다”며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면서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내게 현희와 하이(남현희의 딸)는 누구보다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을 내가 지켜야 한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면 내 자리에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자신의 이력에 대해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스무 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했고, 글로벌 IT기업에서도 일했다. 지금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재벌 3세’라는 배경에 관해서는 아직 공개하기를 꺼렸다. 그는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현희가 전청조씨에게 선물받았다는 고가의 외제차량.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남현희는 예비 신랑 전씨에 대해 “어리지만 이미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다. 농담으로 ‘인생 3회차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며 “IT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없고, 정보력도 대단하다. 결정적으로 반한 건 거듭 말하지만 사람을 움직일 줄 안다는 점”이라고 얘기했다.

남현희가 15세 연하인 전씨와 재혼하겠다고 하자 그의 어머니는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남현희는 “엄마가 그냥 미국 가라고 하셨다. ‘우리 딸 언론에 오르내리는 거 싫다’며 펑펑 우시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고 돌이켰다. 이어 “전 대표님이 ‘어머님’ 하면서 안아주고 달래주고 무릎 꿇고 ‘만나는 것 허락해 달라. 제가 너무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데 그런 남자다움에 반했다. 진실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두 사람은 펜싱 아카데미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남현희는 “전 대표님 소유의 빌딩 2개층을 활용해서 한 층은 남현희펜싱아카데미로, 한 층은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펜싱클럽 지도자들의 경기장 단체복으로 명품 티셔츠와 운동화를 직접 구입해 선물하거나 월급도 지원했다고 한다.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의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남현희와 딸은 전씨가 혼자 살던 고가주택 시그니엘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