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말다툼한 아내 살해한 30대 남성 기소

입력 2023-10-24 16:12
국민일보DB

추석을 앞두고 말다툼하다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재준)는 살인 혐의로 A씨(80)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80)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사건 당일 아내와 말다툼하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며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시를 당한다 느끼고 이에 격분해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를 기소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