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 공공의료원 설치해야” 동두천시민 궐기대회

입력 2023-10-24 16:05
경기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동두천시의장, 임상오·이인규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시의원 및 범대위 관계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범대위는 동두천시의 70년간 안보 희생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가 보상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어 많은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지난 5월 발대식을 열고 출범한 시민단체다.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공공의료 확충이 요즘 의료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 초미의 관심사이며, 경기 동북부 도민의 의료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경기도지사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24일 오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열린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촉구 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또한 동두천시 현안사항인 미군 공여지, 경기 북부 의대 유치, 국가 산단 2단계 등 정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는 지난 7월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대진의료재단과 동두천 제생병원 본관동을 무상 임대해 공공의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1200병상 규모 대형병원을 무상으로 임대해 도민 혈세 2000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동두천에 공공의료원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도지사는 조속히 공약사항을 추진해야 하며, 임기 중 유일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곳인 동두천으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9만 시민 모두, 동두천에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이 건립되는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의료원의 동두천 유치를 지지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