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택배, 배달 등 생활 물류 증가와 물류 장비 디지털 전환 등 물류산업 변화에 따라 지역 물류산업의 여건과 현황, 물류 시설 분포와 영업 실태, 도시 간 물동량 등을 파악하는 ‘지역 물류실태 조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약 7개월간 국내외 물류동향과 지역 물류산업의 여건과 현황을 조사·분석한 후 지역에 적합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도 특화 물류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연차별 투자 및 이행계획 마련을 목표로 진행된다.
특히 경남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시군별 물류시설 현황 운영실태와 경남과 타 시·도 간 도내 주요 산업단지 간 물동량 조사, 중소물류시설 자동화 디지털 전환 정도 등 물류시설 전반에 관한 기초조사 후 이를 기반으로 중소유통물류시설 정보전략계획, 경남 물류산업 육성과제 발굴 및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경남테크노파크, 연구기관, 기업체 물류 및 디지털 분야 전문가, 도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경남중소물류시설 정보전략계획 수립 및 물류실태 조사 연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사로 선정된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물류실태 조사 방향과 세부 진행계획을 발표하고, 자문위원 질의 및 연구제안,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물류실태 조사과정에 물류기업 의견 청취 등 물류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적시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발굴한 과제가 국가과제에 반영돼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과제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라 이들 물류 기반을 활용해 한국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며 “그동안 지역 물류 현황에 관한 기초 데이터가 없어 물류정책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물류산업의 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