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큰 성장 기회”

입력 2023-10-24 15:49
백영현 포천시장이 24일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이날 특강 참석자들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염원을 담은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천시는 24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지난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기관인 지방시대위원회 이정현 부위원장을 초청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및 관계 공무원, 시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 주도로 수립한 특구 계획에 따라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기존의 특구와 차별되는 10종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특히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이 되면 상속세, 양도세, 소득·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기업의 지방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갖가지 규제에 대한 특례도 지방정부가 직접 기획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받는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4일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포천시 민관군 드론·UAM 첨단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그간 시는 접경지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찾아가 듣고 소통하는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며 첨단산업 유치 등에 힘써왔다.

특강 이후 백 시장은 ‘포천시 민관군 드론·UAM 첨단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건의문을 이정현 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으며, 시민들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염원을 담은 피켓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백 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야말로 우리 시 발전에 천금 같은 기회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발전이 묶여있던 포천시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기회인 만큼 살고 싶은 도시 포천을 만들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온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시장은 특강 종료 후 이 부위원장과 함께 사업 대상지인 옛 6군단 사령부 일원 등의 현장을 방문해 발전된 미래 포천에 대해 설명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