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육 현장 중대재해 위험성 평가 추진

입력 2023-10-24 15:07 수정 2023-10-24 23:40

경기도교육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의 확인과 개선대책 수립·이행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 현장의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차원이라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 방식을 교육 현장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가장 잘 아는 근로자가 스스로 유해하거나 위험한 것을 찾아내고, 위험성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작업을 통해 중대산업재해를 미리 예방한다. 올해 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 평가 연 1회, 사유발생 시 수시 평가 등을 통해 위험성 평가를 도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연수원 등 산하 교육기관과 도내 학교 등 전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9월 기준 전 기관 중 80%가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다.

위험성 평가 절차는 자료수집 등 사전 준비, 현장점검 통한 유해·위험요인 파악, 허용 가능 판단 등 위험성 결정, 위험성 감소대책 수립 및 실행, 기록 및 보존 등이다.

하덕호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전날 용인 서원고의 위험성 평가에 참관해 안전보건 전문기관 담당자와 학교 근로자의 의견을 듣고 “교육 현장 위험성 평가를 통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