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영상 클러스터’, 2027년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입력 2023-10-24 14:23
대전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국내 영상문화산업의 중심이 될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가 2027년 10층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공모에는 건축사 컨소시엄 등 5곳이 참여했다. 그 결과 특수 영상 기술과 문화적 가치를 설계에 담아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디앤비건축사무소의 공동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클러스터를 특수영상 제작, 전문 연구 등을 위한 ‘캠퍼스형 특수영상 과학 복합문화 단지’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도로 발전하는 특수영상 기술뿐 아니라 문화적 가치가 담긴 특화공간을 제공한다.

당선작은 기본·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5등 작품에는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시는 내년 9월까지 클러스터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2월 공사에 들어가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특수영상 전문기업 및 스튜디오 큐브 등을 연계해 국내 최대 영상문화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1476억원을 들여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연면적 3만3680㎡,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내부에는 기업입주 공간 79개와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3개, 모션캡처·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 2개 등 첨단 시설이 들어선다. 로봇카메라와 드론 등 특수영상 장비 30종, 5G 기반 영상전송·저장·회의 시스템 등도 마련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대전의 랜드마크이자 중부권을 대표하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OTT 플랫폼의 부상 등 기술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