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의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조사를 한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가에서 기르던 소 29마리를 매몰처분하고, 10km 이내 농가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도는 24일 오후 1시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소 사육농가 관련 종사자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대 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한 달 동안 이동제한 조치하고,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다고 판정되는 날까지 방역조치를 진행한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소 피부에 혹이 생기는 질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발병 시 급격한 체중 감소, 유산, 우유 생산량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이 강해 구제역과 함께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 부석면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충남 서산과 당진·태안, 경기 평택·김포 등 소 사육 농가로 확산하는 추세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