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시즌 첫 4승은 누구…이예원.박지영.임진희 제주서 격돌

입력 2023-10-24 13:54
오는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대회 공식 포스터. KLPGA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누가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을까.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G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그 궁금증이 풀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 나란히 3승씩을 올린 선수는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임진희(25·안강건설) 등 3명이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다승왕을 사실상 굳히게 된다.

상금랭킹 2위와 대상 포인트 3위, 평균타수 3위에 자리한 박지영은 개인 타이틀을 하나 이상 획득하려면 이 대회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지난주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3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임진희 역시 고향 제주 원정에서 목표인 다승왕과 대상을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3명은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에서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중 이예원은 시즌 3승 중에서 2승을 제주도에서 일궈냈다.

이소미(24·대방건설)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이소미는 그 중 4승을 제주에서 거뒀을 정도로 제주 바람에 강하다.

이소미는 특히 작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에쓰오일 챔피언십 등 2주 연속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내리 우승했다.

오는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나설 예정인 이소미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KLPGA투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목마른 김수지(27·동부건설), 시즌 3승을 노리는 이다연(26·메디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루키 3인방’ 김민별(19·KB금융그룹), 황유민(20·롯데),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도 신인왕을 향한 결투를 이어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