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 경주, 포항 등 해오름동맹 도시들이 새로운 경제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도시들은 동맹결성 이후 정책환경이 다양하게 변화한 만큼 이를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사업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해오름동맹 도시발전전략 연구가 지난 5월 부터 진행중이다. 이 용역은 다음달 하순 최종보고회를 거쳐, 12월 최종 수립될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해오름동맹 도시 현황 및 대내외 여건 분석, 공동 협력사업 추진성과 분석 및 추진방안 검토, 해오름동맹 도시 초광역 비전 및 발전전략 설정, 초광역 전략사업 발굴 및 상생 모델 개발 등이다.
기존 4개 분야 30개 추진사업으로 구성됐던 공동협력사업은 3개 도시 실무협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앞으로 6개분야 50개 사업으로 확대된다.
분야별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경제·산업 분야에 해오름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국가 UAM 테크노 비즈니스 벨트 조성, 해오름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해오름 바이오 밸리 구축 등이 있다.
또 협력사업 분야는 기존 산업R&D분야, 문화·관광·교류분야, 도시인프라분야, 농·축산분야 등에서 경제·산업, 교통·인프라, 문화·관광, 해양·물류, 방재·안전, 추진체계 등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할 ‘해오름 신라광역경제청’을 설립하고 해오름 공간거점 육성을 위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추진체계에도 변화를 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검토단계지만 신라광역경제청 설립이 본격화된다면 3개 도시간 경제적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