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 외나무다리 대결서 생존…TL은 롤드컵 탈락

입력 2023-10-23 18:24
라이엇 게임즈 제공

GAM e스포츠가 0승2패 팀 간 외나무다리 맞대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GAM은 23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5일 차 경기(0승2패조 경기)에서 팀 리퀴드에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 간신히 대회 탈락을 면했다. 반면 리퀴드는 0승3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지난 19일 스위스 시작 후 처음으로 탈락팀이 나온 셈이다.

GAM은 베트남 지역의 1시드 팀, 리퀴드는 북미 지역의 3시드 팀이다. GAM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 스위스에 합류했지만, 젠지와 프나틱에 연이어 져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반면 리퀴드는 스위스부터 일정을 시작했으나 T1, NRG e스포츠에 연이어 패배해서 GAM과 만났다.

벼랑끝 승부에 나선 두 팀은 처절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GAM이 럼블과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연계하는 한타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자 리퀴드는 시그니처 챔피언 킨드레드를 꺼낸 ‘표식’ 홍창현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리바이’ 도 두이 칸이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하는 등 분전했지만 게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세트는 탑과 정글 간 2대2 교전에서 승패가 갈렸다. GAM이 더 정교한 스킬 사용을 통해 2킬을 챙겼다. GAM은 상체 우위를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정석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다. 이들은 한타에서 연전연승, 과감한 공격 전개를 통해 리퀴드의 넥서스를 부수고 상대를 공항으로 보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