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도 역량 집중”

입력 2023-10-23 18:05 수정 2023-10-23 18:06

박완수 경남지사는 23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 에서 1인 시위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국정감사 후 도정현안 사업들에 대한 국비 반영과 함께 남해안 관광이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통과를 위해 도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당도 이번 정기국회 중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 시킨다는 입장인 만큼 국회와 정부에 도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보건복지부에서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의료 인력 증원에 대한 도의 정확한 입장을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에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지역 정치인과 상공계, 의료계가 함께 공감하고 뜻을 모아 분위기 조성을 유도하는 것이 도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주문했다.

앞서 도는 지난 1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150명 이상 증원, 창원 지역 100명 이상 규모의 의대 설립 등 250명 이상의 의대 정원 증원을 건의한 바 있다.

박 지사는 특정 정당에서 정쟁성 정당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도민 불편과 교통 방해를 유발하는 현수막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든지 이를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하든지 해야 한다”며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 인력 부족과 외국인 노동자 수급도 쉽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60세 이후라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을 산업현장에서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도에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제도를 만들고 정부에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행사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남해안 관광이나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국제행사 유치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이주민,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남만의 특별한 복지시책 개발에 힘쓰는 한편 축제로 인한 인파 밀집 사고나 낚싯배 등 수상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